코모도드래곤, 코모도 왕도마뱀 특징 알아보세요.
안녕하세요. 쪼블로그입니다. 여러분은 귀여운 코마도왕도마뱀 코모도드래곤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왕도마뱀 중 크기가 가장 큰 코모도 드래곤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코모도왕도마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코마도왕도마뱀이란?
코모도왕도마맴은 도마뱀 중 가장 거대한 종인 왕도마뱀 중에서도 크기가 가장 크며, 그 크고 아름다운 덩치 때문에 영어로는 아예 Komodo Dragon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이 코모도왕도마뱀을 발견한 외지인은 이게 용인 줄 알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있습니다. 그만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덩치가 어머어마하다고 합니다.
이 도마뱀은 주로 코모도섬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중부의 다도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서식지는 코모도 섬을 포함한 5개의 섬인데 현재는 4개로 줄었다. 이 도마뱀의 보존을 위해 코모도 국립공원이라는 국립공원까지 세워졌습니다. 이쯤에서 감이 있으신분들은 이 도마뱀의 이름과 서식지와의 관계를 추측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맞습니다. 바로 이 도마뱀은 주서식지인 코모도와 왕도마뱀의 합성어입니다.
2 코마도드래곤의 일생
코모도드래곤의 일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어날 때에는 30cm 길이로 작은 고양이 수준이이지만 다른 성체 코모도왕도마뱀의 먹잇감이기 때문에 나무 위에서 살다가 크기가 1미터를 넘길 정도로 성장했을 때 땅으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이 코모도왕도마뱀이 다 성장했을 경우 평균 몸길이 3m, 체중은 100kg까지 나갑니다. 그리고 가끔 160kg에 육박하는 거구도 존재한다고 하니 실제로 보시면 동공이 커지질 겁니다.
지능이나 호기심은 왕도마뱀과답게 파충류 중에선 꽤 높은 편으로 자기를 돌보아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간단한 문제 해결도 가능합니다. 단 왕도마뱀과들은 물론 이구아나 등등의 다른 종 도마뱀들에게도 나타나는 능력이기 때문에 이 녀석 혼자 특출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하지는 말아주세요.
애초에 그간 파충류는 지능이 낮다는 편견 때문에 파충류의 지능에 대한 조사 및 연구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지능이 저평가받은 종들이 상당수인데 포유류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생긴 편견, 혹은 파충류나 어류 등의 변온동물은 포유류나 조류에 비해서 덜 진화했다는 편견도 한몫하고, 몸의 크기에 비해 두뇌 크기 비율이 작으면 지능이 낮을 거라는 인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다악어를 비롯해 많은 악어들은 웬만한 포유류보다 뇌의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건기에 초식동물들의 이동 경로를 외우거나, 복잡한 의사소통을 하거나 꽤나 높은 지능을 가진 조류, 포유류들만 수행하는 과제들도 별 훈련없이 어렵지 않게 수행해내는 등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들입니다.
3 코마도드래곤의 남다른 능력
여러모로 굉장히 강력한 파충류. 그 크기는 말할 것도 없고, 파충류 주제에 시속 30km의 속력으로 달릴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마뱀은 달리는 동안 숨을 못쉬기에 잠깐 달리고 멈춰야 하지만 이 녀석은 따로 근육이 발달해 달리면서도 숨을 쉴 수 있어 오랜시간 달릴 수 있습니다.
후각이 굉장히 좋은데 입 천장에 뱀처럼 공기 중의 분자들을 감지할 수 있는 야콥슨 기관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뱀처럼 항상 혀를 날름거리고 혀에 붙은 분자들을 감지해 먹이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먹이가 달아날 곳이 한정되어 있는 섬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는 것이지요. 이 후각은 인간의 시체에도 예외가 없어서 찾은 시체를 먹기 위해 심지어 무덤을 파헤치기도 합니다. 그 탓에 과거 무덤을 돌과 흙으로 만들었던 주민들은 지금은 콘크리트로 무덤을 만들기도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비늘 바로 아래에 레고 조각처럼 작은 뼈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 뼈들은 코모도왕도마뱀이 자라나며 자신들끼리 서서히 연결되는데, 나이가 많은 코모도왕도마뱀의 경우 이 뼈들이 마치 갑옷처럼 두개골과 골격을 감싸게 됩니다. 크기가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파충류가 안 그래도 단단한 비늘 아래에 뼈로 이루어진 갑옷을 한겹 더 껴입고 그 밑에 있는 골격 역시 단단하기 그지 없으니 실로 공포스러운 존재입니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코모도 왕도마뱀이 밀렵을 당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뼈 때문에 가죽을 가공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빠른 생물을 사냥할 수 있는데, 이는 한때 입 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강한 독처럼 작용하여 사냥감을 서서히 죽이기 때문이라고 여겨졌습니다. 한 번 물어놓기만 하면 사냥감은 패혈증이 발병하여 언젠가는 쓰러지고, 일단 죽어서 쓰러지면 그곳이 어디든 결국 섬 안이니 코모도왕도마뱀의 후각에 걸려 먹이가 된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런 박테리아는 의도적인 사냥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코모도왕도마뱀이 아니더라도 야생동물, 육식동물들은 언제나 입 안에 박테리아가 우글거리며 어디까지나 시체까지 먹어치우는 습성에서 얻은 우연한 결과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2009년 MRI 촬영 도중 턱 아래에서 정말로 독샘이 발견되었어요. 응혈독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공원 관리인이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려 병원에 갔는데 그 피에 독성 물질이 스며들어가 있어 이상하게 여긴 학자들이 연구를 한 끝에 박테리아 뿐만이 아니라 진짜 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코모도왕도마뱀의 무시무시한 사냥전략도 사실은 이 독샘의 몫이 더 컸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박테리아 감염은 그저 보너스에 지나지 않았고,[4]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린 사냥감이 서서히 기력을 잃어버리는 것도 전부 이 독 때문이었다. 애초에 박테리아가 체내로 들어가서 숙주를 약하게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아무리 박테리아의 독성이 강하다고 해도 숙주를 빨리 죽이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학자들이 평가하는 이 코모도왕도마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아닌 지능. 동물원에서 코모도왕도마뱀과 사육사를 지켜보며 연구해 봤는데, 마치 개처럼 다양한 물건에 호기심을 보였고 사육사와 가지고 놀기까지 하는 등 교감 능력이 매우 발달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간단한 추리·추측을 할 수 있는게 밝혀지기까지 했습니다. 늙고 병든 코모도왕도마뱀은 먹이 싸움에서 밀리기에 따로 시설을 두고 치료하는데, 여기서도 코모도왕도마뱀들은 돌봐주는 사람을 전혀 공격하지 않고 있다. 하긴 먹이도 알아서 주는데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지만, 돌봐주는 사람의 손을 얼굴로 쓰다듬는 어리광까지 부린다고 해요. 여기에서 자원봉사하는 어느 백인은 나이 든 코모도왕도마뱀을 안기까지 했는데 코모도왕도마뱀은 그냥 눈만 껌벅일뿐 가만히 있었던 게 90년대 동물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국내에도 방영된 바 있습니다.
달아나는 사냥감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지구력이 강하고 후각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포유류의 운동량을 따라잡지는 못하기 때문에 종종 놓치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기 때문에 어디서 쓰러져 죽건 결국은 후각 레이더에 걸려 코모도왕도마뱀의 입 안으로 들어갑니다.
의외로 무는 힘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만도 못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피드, 힘, 박테리아독샘 등 이미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는 코모도왕도마뱀에게는 상관이 없을 듯. 게다가 약한 무는 힘을 보완하기 위해 안으로 굽고 톱니 모양처럼 생긴데다가 부러지면 새로 나는 이빨까지 가지고 있다. 일명 지상의 상어.
완전히 부패한 고기를 먹고 입 안에 박테리아를 기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갑니다. 이 놀라운 능력이 몇몇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항생제 연구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본체를 잡아가는 건 아니고 타액을 채취해 갑니다.
4 코마도드래곤의 멸종위기
나열한 것만 놓고 보면 정말 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막강한 포식자이며 실제로 섬에서 천적은 동족과 인간을 제외하면 없다. 때문에 잠잘 때도 완전 무방비 상태로 깊게 곯아떨어집니다.
하지만 3천 마리 밖에 남지 않아 멸종 위기 동물로 등록되었다. 인간들의 밀렵과 서식지의 파괴로 인해 수가 급격히 줄었고 그 상황에서 먹이까지 모자라 동족상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래 코모도는 일상적으로 자신보다 작은 개체를 잡아먹지만 이때는 동족 말고는 먹을 것이 없는 흠좀무한 상황이었다. 결국 일부 개체를 멀리 떨어진 서식지로 이주시키는 등의 극약처방으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5 코마도드래곤의 식성
사냥을 하며 실제로 매우 뛰어난 사냥꾼임에도 과학자들은 스캐빈저로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스위스의 조류 학자가 행방불명되었을 때에도 그가 일사병의 조짐을 보였기에 '일사병으로 사망한 시체를 왕도마뱀이 먹어치웠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인간 습격 사건이 여러 차례 보고되자 수상하게 여긴 학자들이 추적한 끝에 위에서 나열된 놀라운 스펙을 바탕으로 염소를 사냥해 먹는 모습이 밝혀졌습니다. 그 당시 학계는 경악했다. 먹이를 문 상태에서 강력한 목 근육으로 뼈째로 그냥 살점을 뜯어내 버리는데 통채로 삼켜버리기 때문에 시체고 흔적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실종 사건의 대부분이 행방불명으로 끝나는 것도 이 탓입니다.
실제로 코모도왕도마뱀은 사람도 공격합니다. 하지만 정말 가끔 일어나는 일이며, 평소에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마을 근처나 자기 바로 옆에 코모도왕도마뱀이 지나가도 별 신경쓰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원주민들은 땅에서 한참 높은 곳에 집을 지어서 살고 있으며 체중 때문에 높은 곳은 오르지 못해 안전하다고 믿어왔지만 몇 년 전 계단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습격한 일이 있었습니다.
종종 아이들이 공격당해 심하면 잡아먹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류의 일이 다 그렇듯 사람의 업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주식인 사슴을 밀렵꾼들이 잡아가자 먹을 게 없어지자, 뛰어난 후각을 바탕으로 염소 냄새와 생선 비린내가 풍기는 민가로 몰리기 시작한 것 입니다.
거기에 사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사냥을 하긴 하는데 급할 때 뿐이고 주로 시체를 먹고 산다고 학자들이 병크를 터트려 더더욱 안전 불감증이 생겼습니다. 한 번 문 사냥감은 어차피 섬을 벗어나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여유있게 추적해 죽은 시체를 먹는 코모도왕도마뱀의 사냥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인식을 퍼트려 피해를 양산했다. 산에서 곰을 만나면 죽은 척하라는 것과 맞먹는 개드립이죠.
코모도와 함께 사는 마을에서는 누구의 소유든 하루에 한 마리 정도의 가축을 잃고 있습니다. 사람을 습격하는 빈도도 점점 높아지는 등 문제가 심각해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현재 특별히 내놓은 대책은 없습니다. 결국 이런 가축 피해에 대하여 보상금을 내주거나, 동물들을 바깥에서 들여와서 방축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해외 유명세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점 때문에 이런 투자를 할 값어치가 있다고 합니다.
6 코마도드래곤 생식
처녀생식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인간과 달리 수컷이 ZZ, 암컷은 ZW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수컷이 없는 상태에서 암컷이 절반의 유전자 Z만 들어있는 알을 낳으면 알이 스스로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ZZ의 수컷 도마뱀이 태어납니다. 반면 W를 받은 알은 WW로 자가복제를 하지만 결국 수정되진 않는다. 수컷이 없으면 암컷이 수컷을 만듭ㄴ다. 이러한 성 결정 방식의 경우 일반적인 동물학에서는 ZW형 성결정계라고 합니다.
7 코마도드래곤의 대중매체
투아타라와 더불어 여러 매체에서 공룡의 후예로 다루어지지만 사실 공룡보다는 모사사우루스나 뱀에 더 가깝게 분류되고 있습니다. 분류학상으로는 현생 파충류보다도 조류를 공룡에 더 가까운 생물로 보고 있다. 즉 코모도보다는 닭이 공룡의 후손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다큐멘타리에서 어지간한 왕도마뱀이나 파충류면 다 가지고 있을 법한 장점을 이 녀석만의 장점이듯 표현해 일반인에게는 다른 파충류와는 차원이 다른 일종의 변종 정도로 취급을 받아 초딩들의 우상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파충류 중에서도 일부 종들, 특히 바다악어나 나일악어 등의 대형 악어들은 스펙상으로 코모도 왕도마뱀을 능가합니다.
참고로 발바닥이 꼭 곰 발바닥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육구가 있는 곰과는 달리 발바닥이 비늘로 도배되어 있는지라 구별하기는 쉽습니다.
이상, 코모도드래곤, 코모도 왕도마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셨나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